[뉴스메이커] 한국 구조견 붕대 투혼, 현지서도 화제
뉴스 속 주인공을 만나보는 시간, 입니다.
튀르키예 강진 피해 현장에서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 구조견들이 현지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숨은 영웅으로 떠오른 한국 구조견을 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만나봅니다.
"한국 구조견 3마리가 발에 붕대를 감고 작업하고 있다" 튀르키예 국영방송 TRT 하베르에 보도된 내용입니다.
튀르키예 국영방송은 한국 해외 긴급구호대와 함께 구조활동에 투입된 특수 인명 구조견들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며, 구조견들의 부상 투혼을 집중 조명했는데요.
덕분에 네 발의 영웅인 구조견들의 활약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국 구조대에는 토백이와 티나, 토리와 해태 등 모두 4마리가 투입됐는데요.
이 중 토백이와 토리, 그리고 해태가 부러진 철근과 유리 파편 탓에 발을 다치면서 모두 치료를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치료도 잠시, 현재 3마리는 모두 곧바로 현장에 투입돼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붕대를 감고 현장을 누비는 모습에 튀르키예 현지에서도 찬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나이 6살의 구조견 토백이는 앞발에 붕대를 감은 채 건물 잔해더미 곳곳을 누비고 있는데요.
래브라도 리트리버 종인 토백이는 며칠 전 하타이 안타키아 시내에서 구조 작업을 벌이다 날카로운 물체에 찔려 응급처치를 받고 다시 현장에 투입됐습니다.
위험천만한 재난 현장을 이리저리 뛰어다닌 탓에 이처럼 발바닥이 성할 날이 없지만 토백이는 무너진 건물 잔해 위를 거침없이 누비고 사람이 들어가기 어려운 잔해 속의 좁은 공간에도 기꺼이 접근하며, 구조활동에 열정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그의 열정에 구조대원들은 부상 위험이 있는 곳에선 구조견을 직접 들어 옮겨주며 구조견의 안전을 신경 쓰고 있습니다.
세계 각지에서 파견된 구조견들도 더 있을지 모를 생존자를 찾기 위한 수색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이 중 멕시코가 파견한 구조견인 프로테오는 구조활동을 벌이다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안겨주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너를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다"
구조활동을 벌이던 멕시코 구조견 프로테오가 세상을 떠나자, 함께 인명 구조 활동을 벌이던 구조대원들도 애통해하며, 그의 활약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부상도 두려워하지 않은 채, 혹시 모를 생존자를 찾기 위해 현장으로 뛰어 들어간 한국 인명 구조견들의 부상 투혼도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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